지난 7월 오산 가장교차로 인근 고가도로에서 발생한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 과정의 부실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
사고 이후 진행된 합동 조사에서 설계 기준과 다른 자재가 사용된 흔적이 확인되면서, 초기 시공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오산시, 경찰 등은 지난 8월 21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붕괴된 옹벽 뒤편 토사층 내부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크기의 암석들이 다수 발견됐다.
국가건설기준센터(KCSC)의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옹벽 뒤를 채우는 '뒤채움재'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자의 최대 직경을 100mm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이는 흙과 모래, 자갈이 서로 맞물리며 구조적인 지지력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한 기준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인된 암석 중에는 최대 400mm를 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이처럼 큰 크기의 재료가 사용될 경우 다짐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고, 구조 전체의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내부 보강재인 지오그리드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뒤채움재의 상태 역시 문제로 지목됐다. 토사 사이에서 비닐류 건설폐기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배수 성능이 중요한 해당 구조물의 설계 취지와 맞지 않는 요소다.
사고 이후 진행된 합동 조사에서 설계 기준과 다른 자재가 사용된 흔적이 확인되면서, 초기 시공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오산시, 경찰 등은 지난 8월 21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붕괴된 옹벽 뒤편 토사층 내부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크기의 암석들이 다수 발견됐다.
국가건설기준센터(KCSC)의 표준시방서에 따르면 옹벽 뒤를 채우는 '뒤채움재'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자의 최대 직경을 100mm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이는 흙과 모래, 자갈이 서로 맞물리며 구조적인 지지력을 확보하도록 하기 위한 기준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인된 암석 중에는 최대 400mm를 넘는 것도 포함돼 있었다. 이처럼 큰 크기의 재료가 사용될 경우 다짐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고, 구조 전체의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내부 보강재인 지오그리드 손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뒤채움재의 상태 역시 문제로 지목됐다. 토사 사이에서 비닐류 건설폐기물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배수 성능이 중요한 해당 구조물의 설계 취지와 맞지 않는 요소다.
옹벽 블록 규격도 설계와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설계도에는 가로 456mm, 세로 527mm, 높이 200mm 크기의 블록 사용이 명시돼 있었지만, 실제 시공된 블록은 가로 450mm, 세로 400mm, 높이 200mm로 더 작은 규격이었다. 이 경우 블록 간 맞닿는 면적이 줄어들어 마찰력이 감소하고, 빗물 유입으로 증가하는 토압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할 때, 해당 구간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다른 옹벽 구조물 역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구간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현대건설이 시공한 양산~가장 도로(총연장 4.9km)로, 사업 발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다.
현재 오산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찰과 사고조사위원회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규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 기간은 기존보다 3개월 연장돼 오는 12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토목 전문가들은 설계 기준을 벗어난 자재 사용이 구조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기준을 지키지 않은 뒤채움재와 블록은 옹벽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공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오후 7시께 해당 옹벽이 붕괴되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고,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오산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정황을 종합할 때, 해당 구간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에 조성된 다른 옹벽 구조물 역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한 구간은 2006년부터 2012년 사이 현대건설이 시공한 양산~가장 도로(총연장 4.9km)로, 사업 발주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았다.
현재 오산시는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설치하는 등 긴급 보강 조치를 진행 중이다. 경찰과 사고조사위원회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규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사 기간은 기존보다 3개월 연장돼 오는 12월 2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토목 전문가들은 설계 기준을 벗어난 자재 사용이 구조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 전문가는 "기준을 지키지 않은 뒤채움재와 블록은 옹벽의 안정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향후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시공 전 과정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오후 7시께 해당 옹벽이 붕괴되면서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쳤고, 이 사고로 40대 운전자가 숨졌다.
오산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관계 기관과 함께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조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