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누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출범식' 특별 강연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최근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참교육'과 관련 극중 문제해결 방식을 두고 비판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김누리 중앙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어떻게 이런 드라마를 많은 사람이 볼 수가 있나. 한국 교육이 가지고 있는 극단적인 참혹함은 너무나 잘 그렸다. 그런데 그걸 해결하는 방식이 도대체 있을 수 없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출범식 특별 강연을 통해 "다시 말하면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여전히 파시스트적인 그러한 문화, '옳지 않은 폭력을 옳은 폭력으로 제압하겠다' 이런 논리,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그야말로 만화적 상상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민석 당선자께서 경기에도 교권보호국 같은걸 만들었으면 좋겠다하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는데 그래서 제가 부랴부랴 한번 봤다"며 "경악했다. 그러한 폭력은 민주적인 제도로 제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그것을 쓴 그 작가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리 안민석 당선자께서 그런걸(교권보호국) 만드신다면 틀림없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특히 한국 학교가 가지고 있는 처참한 현실을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통해서 그것을 해결하고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그러한 길로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인수위 멘토단장이기도 한 김 교수는 학생과 교사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배워야 한다. 16세부터 정당에 가입이 가능하고 18세부터 국회의원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체험하고 실험하는 폭 넓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안 당선인이 제공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육혁명은 광장과 여의도 및 청와대를 점령하면 이뤄진다"며 "올해 안에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 확보한 뒤 다음 총선을 통해 교사가 최소 국회의원의 10% 수준으로 국회에 입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올해 안에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 확보해야 한다. 다음 총선을 통해 우리 교육 문제를 스스로 풀어내는 강력한 정치력을 보여야 한다"며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교육대통령 선출해야 한다. 안 당선인이 경기도에 완전히 새로운 교육을 4년간 펼쳐 청와대를 점령하는 선두에 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