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은 찬 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온이 급격히 치솟는 여름철에도 발생 빈도가 매우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겨울뿐 아니라 폭염이 이어지는 7~8월에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여름철 뇌졸중은 땀 배출로 인한 탈수 현상과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혈관의 급격한 변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여름철 뇌졸중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탈수'다. 여름철 고온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다량의 땀을 배출하게 된다. 이때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체내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양이 줄어들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끈적해진다. 점도가 높아진 혈액은 흐름이 느려지고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는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노약자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탈수 상태에서 뇌경색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으므로, 여름철 야외 활동 시 갈증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실내외의 심한 온도 차이도 여름철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다. 여름철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 있다가 갑자기 에어컨 온도가 낮은 차가운 실내로 들어오는 행동이 반복되면 급격한 온도차로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교란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크게 상승해 뇌혈관에 가해지는 압박이 가중되며, 뇌혈관 벽이 약해져 있는 경우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나 일시적인 혈류 차단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 냉방 온도는 외부 온도보다 5도 낮은 적정 상태(26~28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자율신경계 교란과 뇌혈관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흔히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생각하지만, 뇌경색 환자의 약 30%는 본격적인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 즉 '미니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
미니 뇌졸중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서,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 분에서 수 시간 이내(보통 24시간 이내)에 말끔히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단순 피로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지만, 이는 조만간 뇌혈관이 완전히 막혀 돌이킬 수 없는 큰 뇌졸중이 발생할 것이라는 강력한 예고 신호이므로, 바로 이때부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뇌졸중 및 미니 뇌졸중을 의심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FAST 법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FAST 법칙'은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양쪽 얼굴 모양이 비대칭이 되는 경우인 F(Face, 얼굴 마비),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들었을 때 한쪽 팔에 힘이 빠져 툭 떨어지거나 처지는 A(Arm, 팔 마비), 발음이 어눌해져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갑자기 상대방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인 S(Speech, 언어 장애),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관찰되면 비록 증상이 금방 사라져 TIA가 의심되더라도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하는 T(Time, 즉시 이송)이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현 후 최대 3시간(최장 4.5시간) 이내이며, 이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 용해 치료나 혈전 제거술을 통해 막힌 뇌혈관을 뚫고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름철은 탈수와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에 노출된 뇌혈관이 취약해지기 쉽다. 미니 뇌졸중을 포함해 마비나 언어 장애가 의심된다면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말고, 즉시 정밀 MRI 및 MRA 검사가 가능한 뇌신경센터로 내원해야 한다.
강진호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환자는 겨울뿐 아니라 폭염이 이어지는 7~8월에도 급증하는 양상을 보인다. 여름철 뇌졸중은 땀 배출로 인한 탈수 현상과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혈관의 급격한 변화가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여름철 뇌졸중의 가장 큰 주범은 바로 '탈수'다. 여름철 고온 폭염에 장시간 노출되면,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다량의 땀을 배출하게 된다. 이때 적절한 수분 섭취가 이뤄지지 않으면, 체내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게 된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의 양이 줄어들고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끈적끈적해진다. 점도가 높아진 혈액은 흐름이 느려지고 혈전이 쉽게 만들어지는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게 되면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노약자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탈수 상태에서 뇌경색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훨씬 높으므로, 여름철 야외 활동 시 갈증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실내외의 심한 온도 차이도 여름철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 요인이다. 여름철 뜨거운 뙤약볕 아래에 있다가 갑자기 에어컨 온도가 낮은 차가운 실내로 들어오는 행동이 반복되면 급격한 온도차로 인체의 자율신경계가 교란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혈압이 순간적으로 크게 상승해 뇌혈관에 가해지는 압박이 가중되며, 뇌혈관 벽이 약해져 있는 경우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나 일시적인 혈류 차단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실내 냉방 온도는 외부 온도보다 5도 낮은 적정 상태(26~28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고, 바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얇은 겉옷을 준비하는 것이 자율신경계 교란과 뇌혈관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흔히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생각하지만, 뇌경색 환자의 약 30%는 본격적인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일과성 뇌허혈 발작(TIA)', 즉 '미니 뇌졸중'을 경험하게 된다.
미니 뇌졸중은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다시 뚫리면서, 뇌졸중과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가 수 분에서 수 시간 이내(보통 24시간 이내)에 말끔히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금방 사라지기 때문에 환자나 보호자가 단순 피로로 오인해 방치하기 쉽지만, 이는 조만간 뇌혈관이 완전히 막혀 돌이킬 수 없는 큰 뇌졸중이 발생할 것이라는 강력한 예고 신호이므로, 바로 이때부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뇌졸중 및 미니 뇌졸중을 의심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FAST 법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FAST 법칙'은 웃을 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거나 양쪽 얼굴 모양이 비대칭이 되는 경우인 F(Face, 얼굴 마비),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들었을 때 한쪽 팔에 힘이 빠져 툭 떨어지거나 처지는 A(Arm, 팔 마비), 발음이 어눌해져 상대방이 이해하기 어렵거나, 갑자기 상대방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인 S(Speech, 언어 장애), 위의 증상 중 하나라도 관찰되면 비록 증상이 금방 사라져 TIA가 의심되더라도 바로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하는 T(Time, 즉시 이송)이다.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현 후 최대 3시간(최장 4.5시간) 이내이며, 이 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혈전 용해 치료나 혈전 제거술을 통해 막힌 뇌혈관을 뚫고 뇌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름철은 탈수와 급격한 실내외 온도 차에 노출된 뇌혈관이 취약해지기 쉽다. 미니 뇌졸중을 포함해 마비나 언어 장애가 의심된다면 골든타임을 허비하지 말고, 즉시 정밀 MRI 및 MRA 검사가 가능한 뇌신경센터로 내원해야 한다.
강진호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