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하남시청 집무실에서 민선 9기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 전달식이 열렸다 ⓒ하남시 제공
하남시가 민선 9기 4년의 성공을 견인할 시정 마스터플랜과 미래 성장 전략을 구체화했다.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는 20일 하남시청에서 향후 시정의 나침반이 될 ‘민선 9기 하남시 미래발전위원회 백서’를 이현재 하남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전홍준 위원장을 비롯한 5개 분과 위원과 자문위원이 참석해 지난 6월 15일 발대식 이후 한 달여간 이어온 치열한 정책 설계 행보를 마무리하고 그 결실을 공식화했다.
이번 백서는 통상적인 인수위원회 백서와 성격이 다르다. 재선에 성공한 이현재 시장은 별도의 인수인계 절차 없이 곧바로 업무에 복귀하면서, 기존 시정을 넘겨받는 인수위 대신 앞으로의 4개년 발전 전략을 설계하는 기구로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백서가 제시한 민선 9기 비전은 '미래를 선도하는 수도권 최고의 도시, 하남'이다. 이 비전은 5대 목표로 세분화된 뒤 101대 추진과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개별 사업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시적 방향성부터 구체적 과제까지 일관성 있게 계통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5대 목표는 △K-컬처(국가정원)·AI로 도약하는 혁신도시(26개 과제) △원도심부터 신도시까지 함께 성장하는 도시(23개 과제) △어디든 빠르게 통하는 교통도시(15개 과제) △미래인재를 키우기 좋은 교육도시(11개 과제) △출산부터 노후까지 든든한 안심 복지도시(26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 체계 아래 2030년까지 10조 원 규모 투자유치, 지하철 5철 시대 완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K-컬처 복합콤플렉스 및 국가정원 동시 조성, 주요 대학 합격자 1천 명 시대, 전 세대 맞춤형 복지 실현 등 민선 9기 5대 핵심 공약이 구체화됐다.
위원회는 선거 공보물 공약과 시민 간담회 건의사항 등을 폭넓게 검토하며 전문가의 시각을 더했다. 위원회 논의를 통해 새롭게 발굴해 101대 과제로 채택한 대표적 사업으로는 콘텐츠·인재·브랜드 3축을 중심으로 하는 K-컬처 생태계 구축과 아동 돌봄 통합부서 신설 등이 있다.
경쟁 후보가 제안했던 공약 4건도 백서에 포용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행정 용어를 시민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다듬는 데도 공을 들였다. 기존 계획을 전면 재설계하기보다 위원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시민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도록 보완한다는 실용적 원칙을 적용한 결과다.
전홍준 위원장은 “지난 한 달 동안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시간과 경험을 아낌없이 제공해 이 한 권의 백서를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 백서는 행정의 추진력을 제한하는 지침서가 아니라 하남이 나아갈 이정표를 함께 그린 지도”라며 “현장의 지혜를 더해 더 나은 길을 찾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현재 시장은 “미래발전위원회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민선 9기 첫 실행 플랫폼 역할을 훌륭히 해줬다”며 “위원들의 제언을 시정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