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청 제공
    ▲ ⓒ경기도청 제공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늦어지고 있는 인사 문제와 관련, 도청 내부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인사가 늦어질 수 있지만 침묵은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4일 경기도청 내부 익명 게시판에는 '인사는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침묵은 행정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도지사가 조직을 파악하고 간부들의 역량과 업무를 충분히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며 "서둘러 단행한 인사보다 충분한 검토를 거친 인사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는 점도 부인하기 어렵다"고 소개했다.

    이어 "인사가 다소 늦어지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면서 "문제는 인사가 아니라 침묵"이라고 했다.

    그는 "경기도의 하반기 정기인사는 오랫동안 일정한 흐름을 유지해 왔다"며 "통상 7월 초 실국장 및 부단체장 인사를 시작으로 과장, 팀장에 이어 8월에는 6급 이하 직원 인사가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일정은 직원들이 업무와 개인 일정을 계획하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인사가 늦어질 것이라는 예측은 있으나 언제쯤 인사가 이뤄질 것인지, 일정이 얼마나 조정되는 것인지 최소한의 안내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직은 공백보다 불확실성에 더 큰 피로를 느낀다"면서 "구성원들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역시 인사행정의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작성자는 "직원들이 요구하는 것은 특혜도, 빠른 인사도 아니다"라며 "인사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지 알 수 있는 최소한의 예측 가능성이다. 인사는 늦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일정까지 침묵하는 것은 행정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