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연령 기준 없이 공공시설서 이용 가능
  • ▲ 수원시청에 설치된 ‘모두의 생리대’ 자동지급기. ⓒ수원시 제공
    ▲ 수원시청에 설치된 ‘모두의 생리대’ 자동지급기. ⓒ수원시 제공
    수원 시민이라면 누구나 소득·연령 기준 없이 공공시설에서 생리용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수원시는 공공생리대 서비스 ‘모두의 생리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모두의 생리대’는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공공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으로,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기초지방정부가 참여한다. 생리용품이 필요한 사람은 가까운 공공시설에 설치된 지급기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수원시청과 4개 구청, 보건소, 가족여성회관, 여성문화공간-휴(休), 장애인종합복지관 등에 지급기를 우선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급기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중형 생리대 2개가 담긴 소포장 제품을 제공한다.

    제품 겉면에는 ‘모두의 생리대’ 로고와 ‘공공생리대’ 문구를 표시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소득이나 연령, 거주지 등에 따른 별도의 자격 확인 절차는 없다.

    시는 8월에 자동지급기 40대, 9월에 10대를 추가로 설치해 9월 초까지 총 6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목원·미술관·박물관 등 문화·관광시설에도 설치한다.

    자동지급기는 생리대 170팩을 보관할 수 있으며, 기기별 재고와 이용량을 자동으로 집계한다. 전담 인력이 지급기 작동 상태와 재고를 수시로 점검하고 부족한 물량을 신속하게 보충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생리용품은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위해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으로, 필요한 순간 가까운 공공시설에서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속 불편을 세심하게 해소하는 여성 건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