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9일간 역사·문화 교류…제암리·고주리 학살과 덩케르크 철수작전 기억 공유
  • ▲ 윤성진 제1부시장이 프랑스 덩케르크시 청소년 대표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 윤성진 제1부시장이 프랑스 덩케르크시 청소년 대표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프랑스 덩케르크시 청소년들과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며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하는 국제교류에 나섰다.

    화성시는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 주관으로 6일부터 14일까지 8박 9일간 프랑스 덩케르크시 청소년 대표단과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류 첫날인 6일에는 화성시청에서 화성·덩케르크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화성시와 덩케르크시는 전쟁과 식민지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국제도시 협력체인 ‘기억의 도시 네트워크’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덩케르크시는 네트워크 의장도시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덩케르크 철수작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화성시는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발생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서로 다른 역사적 배경을 가진 두 도시는 이번 교류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기억과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로 승화하고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며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프로그램은 역사와 문화, 평화, 청소년 주도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양국 청소년들은 화성과 덩케르크의 역사를 주제로 유적지를 탐방하고 기억과 평화 워크숍에 참여한다. 

    또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K-Youth Day’를 통해 한국의 청소년 문화를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를 체험한다.

    이와 함께 파주와 서울을 방문하는 평화투어를 진행하고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해 교류 활동을 직접 기록한 뒤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는다.

    화성시는 이번 청소년 교류를 계기로 덩케르크시와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화성시여성가족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국제교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양 도시 청소년 간 교류가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속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윤성진 화성시 제1부시장은 “역사적 배경은 다르지만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전한다는 점에서 양 도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청소년 간 우정이 양 도시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