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전조증상 일 수 있어...”FAST 법칙 명심해야”
  • ▲ 강진호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 병원장
    ▲ 강진호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 병원장
    35도를 웃도는 8월 폭염이 기세를 부리면서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 폭염 속에서 발생하는 어지럼증이 단순 온열질환(탈수)일 수도 있지만,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의 위험한 전조증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이 지속되면,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배출되는 땀이 많아지면서 체내 수분이 급격히 소모된다. 이에 따라 혈액의 농도가 짙어지고 끈적해지면서 혈전(피떡)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되며,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즉각적인 뇌경색으로 이어진다.

    단순 탈수로 인한 어지럼증은 시원한 곳에서 수분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물을 마셔도 증상이 지속되고 시야 장애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복시 현상이 동반된다.

    특히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골든타임 내 조기 진단이 생명을 좌우하는 만큼,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뇌졸중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긴급 징후를 판별하는 'FAST 법칙'을 수직해야 한다.

    △F(Face): 웃을 때 얼굴 한쪽이 일그러지거나 마비되는가 △A(Arm): 양팔을 앞으로 뻗었을 때 한쪽 팔에 힘이 빠지는가 △S(Speech): 둔한 발음이나 말이 어눌해지는가 △T(Time): 위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바로 119에 연락해 골든타임(4.5시간 이내) 내에 응급실에 도착해야 한다.

    폭염철 어지럼증이나 이상 징후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내원해 꼭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강진호 남양주백병원 뇌신경센터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