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SNS 규제, 왜 어떻게 할 것인가폰 프리 넘어 RAS… 미래 역량 키운다"300개교 확대… 국회 입법도 촉구"
  •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소년 SNS 규제, 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소년 SNS 규제, 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의 스마트폰·SNS 과의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단순한 사용 제한을 넘어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을 독서·예술·스포츠 활동으로 채우는 ‘폰 프리 스쿨’과 RAS 교육을 통해 건강한 디지털 사용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청소년 SNS 규제, 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후원하고 청소년 SNS 보호와 교육적 대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학생·학부모·교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전 세계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과 SNS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고, 이미 사회적 합의를 거쳐 법안까지 만들고 있다"며 "늦었지만 오늘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SNS 문제에 대한 공론화를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학교생활을 한 학생을 언급하며 "수능은 해마다 수석 합격자가 있었지만, 시험 날까지 스마트폰을 단 한 번도 쓰지 않고 초중고 생활을 보낸 학생이 대단한 것"이라며 "특목고나 과학고가 아닌 일반고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1일 '폰 프리 스쿨' 실천학교 100곳을 선정했으며 향후 300곳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사용을 일률적으로 금지하기보다 학교 구성원들이 사용 약속을 만들고, 스마트폰을 내려놓은 시간을 RAS 활동으로 채우는 방식이다.
  •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소년 SNS 규제, 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등 관계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청소년 SNS 규제, 왜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 교육감은 RAS 교육을 내년부터 정규 교육과정에 최대한 편입하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그는 "이것이 AI 교육을 제대로 시행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악기와 전문 강사 지원, 지역 문화·체육시설 활용 등을 약속했다.

    학생들을 위한 해외 연수도 추진한다.

    RAS 활동 우수학생 100명을 선발해 내년 1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하도록 하고, 100일간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폰 오프' 실천 우수학생 100명에게는 중국의 실리콘밸리 연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안 교육감은 "대단하고 파격적인 일 같지만 진작 했어야 할 일이고, 가야 할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대한민국의 미래인 만큼 경기교육이 AI시대를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SNS 관련 법안과 아동복지법 개정, 교사의 정치적 기본권 관련 법안의 국회 통과도 촉구했다.

    안 교육감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 법안들이 통과되도록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폰 프리 스쿨과 SNS 규제 문제는 선진국에서 10년 전부터 논의했던 것"이라며 "경기교육이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져 국민운동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