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학원 심야교습 제한 시간인 밤 10시를 지켜야 한다며 학원가에 대한 예고 없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안 교육감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아이들에게는 꿈꿀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 8월 25일과 9월 1일 두 차례 직접 학원가를 찾아 심야 교습 실태를 점검한 사실을 공개했다.

    안 교육감에 따르면 두 차례 점검에서 밤 10시가 넘었음에도 불이 켜진 학원은 네 곳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한 곳에는 초등학생이 남아 있었다.

    안 교육감은 "아이들은 꿈을 꿔야 하고, 꿈은 잠을 자야 꿀 수 있다"며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잠은 공부를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낮에 배운 것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지친 몸에 힘을 얻으며 마음을 스스로 가다듬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원 열 시 소등'은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규제"라며 "잠을 빼앗는 것은 곧 아이의 꿈과 성장을 빼앗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학원 심야교습을 막기 위한 공교육의 역할도 제시했다.

    안 교육감은 "공교육을 믿어 달라"며 "사교육에 기대지 않아도 되도록 교육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경기형 자기주도학습센터'를 도내 100곳으로 확대하고, 스스로 공부에 도전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지원과 격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가정의 경제적 여건이 아이의 배움과 교육 기회를 좌우해서는 안 되며, 공교육이 교육격차를 줄이는 버팀목이 돼야 한다는 취지다.

    안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담당 부서에 학원 심야교습에 대한 예고 없는 점검과 단속을 철저히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교습 시간을 위반하는 학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 교육감은 "밤 열 시, 학원의 불이 꺼져도 학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경기교육 대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밤 열 시는 아이들에게 평안한 밤, 꿈꾸는 자유, 성장이 무르익는 시간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