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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취임 3개월을 맞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을 향해 "편 가르기와 독선 행정을 멈추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4일 성명을 내고 제39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대집행부질문에서 드러난 안 교육감의 답변 태도를 두고 "편 가르기, 독선 행정, 현장 무시"라고 규정했다.
국힘은 먼저 안 교육감이 임태희 전 교육감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일을 안 하신 것 같다"고 답한 것을 문제 삼았다.
국힘은 "전임 교육감의 4년간 성과를 송두리째 무시한 독선적이고 정치적인 발언"이라며 "경기교육 수장으로서 교육 현장을 바라보는 인식과 태도에 치명적인 편견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재정 문제에 대한 인식도 비판했다.
최근 정부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대해 안 교육감이 기존의 강한 비판에서 한발 물러나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며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한 재원 확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교육재정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자체에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떠넘기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RAS 교육을 둘러싼 발언도 도마에 올렸다.
국힘은 안 교육감이 RAS 교육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를 사실상 '좋은 학교와 나쁜 학교'로 구분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분법적 편 가르기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지자체를 향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안 교육감이 오는 9일 예정된 '벽깨기 협약식'에 참석하지 않는 단체장을 두고 교육에 관심이 없거나 교육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국힘은 "벽을 허물겠다면서 자신의 정책에 동조하지 않으면 낙인찍는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교사와 학생을 바라보는 인식에도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안 교육감이 현장 교사들을 '냉소주의와 최소주의'에 빠져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 집단으로 평가하고, 기존 AI 교육 등에 투입된 예산을 낭비로 보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교권을 지키겠다던 교육감이 정작 교사를 폄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을 두고 "RAS 교육을 빠뜨리면 미래에 쓸모없는 사람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경기교육 전체를 부정하고 학생들의 미래를 왜곡하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국힘은 안 교육감이 자신의 정책을 '가지 않은 길'이라고 표현하는 데 대해서도 "새로운 길이라는 이유만으로 시행착오가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54만 경기도 학생과 교육 현장은 교육감 개인의 행정·정치 실험실이 아니다"라며 "확신에 찬 독선으로 잘못된 방향을 정당화한다면 경기교육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힘은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그 길을 교육감은 정녕 혼자 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독선과 무시로 점철된 교육 행정을 엄격히 견제하고 경기교육이 올바른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