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벤처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GH 베이스캠프' 사업을 펼친다.
GH 베이스캠프는 판교 입주기업 중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오는 23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사업 재원은 GH가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운영하는 오픈형 공유 오피스 '기회발전소' 수익을 재투자해 마련한다.
GH는 판교 제1, 2 테크노밸리에 소재한 인공지능(AI)·확장현실(XR)·모빌리티·로보틱스·바이오 분야의 테크기업을 대상으로 최종 5개사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발된 기업들은 국내에서 약 4주간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의 1 대 1 IR 코칭, 글로벌 전략 수립 등 프로그램을 이수한 뒤 오는 6월 약 2주간 미국 실리콘밸리·LA 등 벤처 투자 밀집지역을 방문해 글로벌 투자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LA에서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 '2025 AWE(Augmented World Expo) USA'에 참가해 투자유치 IR 발표 및 현지 투자자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AWE USA는 증강현실(AR) 등 XR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엑스포로, 올해 300개 이상의 전시업체와 6000명 이상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GH 베이스캠프에 선발된 기업들 가운데 바이오헬스 업체 셀타스퀘어는 9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으며, AI 업체인 망고슬래브는 대만에서 6억 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을 성사시키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종선 GH 사장직무대행은 "공유 오피스 '기회발전소'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등 선순환이 올해도 이어져 뜻 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참여 기업들도 글로벌 투자자와 협력해 해외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