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와 협의해 차로 개방 여부 우선 결정
  • ▲ 경찰, 국과수 등과 정자교 붕괴 합동 감식 ⓒ연합뉴스
    ▲ 경찰, 국과수 등과 정자교 붕괴 합동 감식 ⓒ연합뉴스
    경기 성남시는 보도부 붕괴 사고로 2명의 사상자를 낸 탄천 교량 '정자교'에 대해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100일 일정의 이번 정밀안전진단 중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다음달 중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분당경찰서와 협의해 차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정자교 붕괴 후 수사기관과 국토교통부는 6월까지 사고 현장 조사와 감식을 진행했다. 사고 잔재물 처리가 6월에 허가 나면서 시는 7월 말 입찰 공고를 거쳐 정자교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용역에 착수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지만 우선적으로 구조안전진단 결과가 적합한 것으로 확인되면 분당경찰서와 협의해 차로 개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총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활용해 2개는 차로로, 2개는 보행로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국토안전관리원의 정자교 상판 구조물(슬래브) 구조해석 결과와 성남시 안전관리자문단의 콘크리트 진동 평가 등 안전성 평가를 토대로 구조 안전성 및 사용 건전성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 14일 정자교 차도부에 임시보행로를 설치해 개방했다.
    시는 정자교에 대한 감정기관의 현장 조사 등 감정이 마무리되면 붕괴된 보도부를 철거하고 보도부 재가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공사를 완료해 재개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