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착공한 무주골 공원 25일 개방축구장 12개 규모
  • ▲ 인천 연수구 선학동 무주골 공원 전경 ⓒ인천시 제공
    ▲ 인천 연수구 선학동 무주골 공원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최초로 민간 자본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문을 연다.

    인천시는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2020년 6월 착공한 연수구 선학동에 위치한 무주골 근린공원 공사가 끝나 25일 개방한다고 밝혔다.

    축구장 12개 규모(8만5,000㎡)인 근린공원은 장미 정원, 숲 산책로, 어린이 놀이터, 생태 학습원, 1.5㎞ 산책로 등을 갖췄다.

    무주골 근린공원은 1944년 공원 시설로 지정됐으나 폐기물 야적장과 경작지 등으로 방치되다가 2016년 인천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민간 사업자가 전체 공원의 70% 이상 면적에 녹지 등을 조성해 공공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 등을 개발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민간 사업자인 무주골파크는 총사업비 3,587억원 가운데 600억원을 들여 근린공원을 짓고, 나머지 사업비로 76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를 준공했다.

    인천시는 2026년까지 시 재정이 투입되는 공원 35곳과 민간 자본이 들어가는 공원 3곳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공원 16곳은 조성을 마쳤다.

    인천시 관계자는 "첫 민간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공원이 조성돼 문학산과 선학공원을 잇는 녹지축이 생겼다"며 "오래 방치된 부지가 새로운 숲으로 재탄생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