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94명 이용, 세상에 이런 ‘애물단지’가
  • ▲ 인천시가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월미바다열차'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 제공
    ▲ 인천시가 만성 적자를 보이고 있는 '월미바다열차' 개선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매년 60억원대 적자를 기록 중인 ‘월미바다열차’에 대해 개선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인천시는 월미바다열차 개통 이후 운영 적자가 지속됨에 따라 운영수지 개선 및 활성화를 위해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를 구성, 20일 월미공원역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의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시설물 디자인 개선,이용요금 차별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전문가 12명으로 경영개선 자문위를 구성하고 운영·시설 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강화 방안 등을 도출할 계획이다.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인 월미바다열차는 2019년 10월 개통 이후 연평균 60억원의 적자를 내 현재 누적 적자액이 250억원에 달한다. 일평균 이용객은 2021년 386명, 2022년 790명,올해 894명으로 증가하며 누적 승객도 64만명에 이르지만,전기료·인건비 인상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만성적인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휴일 및 공휴일에는 평균 이용 승객이 1,400명이 넘을 정도로 매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평일에는 596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개통 이후 일평균 이용 인원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전기료, 인건비 등 상승에 따른 운송수지 악화로 월미바다열차의 현재 누적 적자액은 250억원에 달해 운영수지 개선을 통한 적자 폭을 줄이고,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 상권 회복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월미바다열차 경영개선 자문위원회는 운영개선, 콘텐츠 개발, 관광·마케팅, 시설개선 등 4개 분야의 전문가 12명을 위촉하고 연말까지 경영개선, 지역 관광 활성화 등 세부 실행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