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계 병변 진단 및 치료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
  • ▲ 안산사랑의병원 이경록 진료부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이경록 진료부원장
    자신이 받을 시술에 관해 미리 알아두는 것은 환자 스스로 불안함을 감소시키고 사전 유의 사항들을 준비할 수 있기에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알아볼 것은 담도내시경에 관한 내용이다.

    담도내시경(ERCP, Endoscopic Retrograde Cholangiopancreatography)은 소화기계의 병변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간, 췌장, 담낭, 담도 등에 이상이 있는 경우 이를 확인하고 치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담도내시경은 내시경을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 담도, 췌장관 등을 관찰하며 필요한 경우 치료도 함께 진행하는 절차이다. 

    특히, 이 방법은 담석, 담도염, 췌장염, 담도암, 췌장암 등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담도내시경은 환자가 편안하게 누워있는 상태에서 진행된다. 

    먼저 가벼운 진정제를 투여해 환자가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 그 다음, 전용 내시경을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을 지나 담도와 췌장관으로 진입한다. 

    필요에 따라 촬영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거나 생검을 통해 조직을 채취하거나, 담석을 제거하거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다양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담도내시경은 비교적 안전한 절차이지만 모든 의료시술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합병증의 위험이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는 염증, 출혈, 감염 등이 있으며, 이러한 합병증은 대부분의 경우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한다면 성공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담도내시경을 받기로 결정한 환자는 의사와 충분히 대화하고, 자신의 상태와 걱정거리를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도내시경을 받기 전 몇 가지 주의사항으로는 식사 제한, 약물 복용 조절, 알레르기 확인, 동반자 동행, 건강 상태 체크가 있다.

    담도내시경을 받기 전에는 일정 시간 동안 금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시술 6~8시간 전부터 음식물 섭취를 중단하며, 시술 2시간 전부터는 물도 마시지 않아야 한다. 

    이는 위와 십이지장에 음식물이 남아 있을 경우 시술 도중에 호흡기로 음식물이 들어가는 위험을 감소시키고, 내시경의 시야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다음으로는 약물 복용과 관련한 내용이다. 만약 혈액을 덜 응고시키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시술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시술 후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당뇨병 약물 등 일부 약물은 시술 전에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

    내시경 시술 전에는 알레르기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진정제나 항생제, 요오드 등 특정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이를 사전에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담도내시경 후 바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진정제의 영향으로 몇 시간 동안은 운전이나 기계 조작 등을 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시술 받는 날 동반자가 동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 상태에 따라서 시술 전에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심장이나 폐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러한 유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안전하고 효과적인 담도내시경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의사의 지시사항을 철저히 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안산사랑의병원 이경록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