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특례시와 네트워크 구성…'특례시 지원 특별법' 추진대도시 행정체계 절실…4개 구청 설치 목표로 행정개편 200만 도시 성장 위해 반도체·미래차·바이오 투자유치
  • ▲ 정명근 화성시장이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정명근 화성시장이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시민중심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도시 화성시가 인구 100만 명의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화성시의 인구는 99만8,247명. 2001년 시승격 당시 인구 21만의 중소도시였던 화성시는, 22년 만에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며 100만 화성시대를 목전에 뒀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도시', '기업하기 좋은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 등 화성시를 상징하는 키워드가 이 같은 성장 배경이라고 꼽았다.

    정 시장은 "화성시는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도시"라며 "시민이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싶은 자부심을 가질 만한 도시 실현을 위해 ‘특례시 다운 특례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명근 화성시장과의 일문일답.

    -100만 인구 돌파를 앞두고 있다.
    "12월 화성시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례시 출범 시기는 연도말 기준 100만 인구를 2년 연속 유지해야 하는 지방차지법 시행령에 따라 2025년 1월로 예상된다. 이는 전국 5번째이자 인구 100만 명 도달로 특례시가 되는 최초의 도시가 된다. 특례시가 되면, 행정·재정·사무 특례로써 총 16개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건축물 허가 및 택지개발지구,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등의 업무에서 현행 도지사의 권한 일부를 이양 받게 되며,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지역 개발채권 발행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지방 자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갖추고, 시민이 체감하고 필요로 하는     행정이 수행될 수 있는 자치권한을 발굴해 나가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화성시는 내년 대한민국특례시장협의회에 준회원으로 가입하고, 수원, 고양, 용인, 창원 등 4개 특례시와 네트워크를 구성해 '특례시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 등 특례시의 다양한 자치권한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화성특례시는 아주 특별한 도시브랜드 가치를 갖게 되며,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화성시가 급속한 성장을 이룬 배경은.
    "첫째로 기업유치이다. 화성시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고소득 일자리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들이 다수 소재해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중소기업들 또한 많이 위치해있다. 화성시 소재 제조업체 수는 27,607개(2021년 기준)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고 제약단지 등 22개의 산업단지가 운영 및 조성 추진 중으로 명실상부한 경기도 산업의 핵심기지이다. 둘째로 신도시 및 신규택지 지정이다. 현재까지 화성시는 동탄1, 2기신도시 41만 명 , 향남1, 2지구 8만 명, 봉담1, 2지구 5만 명, 남양지구 5만 명 등 2000년 이후로 60만 명의 인구가 신도시 및 택지개발로 유입됐다. 우수한 주거지를 조성하는 것은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물론 우수인재 유치가 필요한 기업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기업하기 좋은도시, 아이키우기 좋은 교육중심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자족도시 완성을 위해 화성시는 더욱 더 달려가겠다."
  • ▲ 정명근 화성시장이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 정명근 화성시장이 시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화성시 제공
    -일반구(區) 설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의 시는 일반구를 설치할 수 있으나, 화성시의 경우 구청 설치가 오랫동안 실현되지 않아 이로 인한 시민 불편이 장기화 되고 있다. 화성시 면적은 25개의 자치구를 가지고 있는 서울특별시의 1.4배에 달한다. 또 개발행위허가 건수 전국 1위, 경기도 내 농경지 면적 1위, 등록외국인 수 2위, 자동차 및 사업체 수 3위 등 지역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행정수요가 타 지자체 대비 압도적으로 많다. 이처럼 넓은 면적과 권역별로 다양한 특성이 존재해 이에 걸맞는 행정서비스 제공과 급증하는 시민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대도시 행정수행 체계로서 구청의 설치가 절실하다. 여러 제반사항을 고려해 4개 구청 설치를 목표로 행정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여건에 맞는 구청 추진안을 마련해 행정안전부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교통인프라 구축 계획은.
    "화성시는 3기 신도시 2곳을 비롯해 대규모 개발계획이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철도 확충 요구가 커지고 있다. GTX-A가 내년 3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중이며, 설계・건설 중인 7개 노선, 계획 중인 5개 노선 등 총 12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인구유입에 따라 국토부와 협업해 M-DRT(광역 수요응답형 버스) 사업을 추진중이며,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하여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경기도형 DRT(화성시 똑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동서 균형발전과 미래도시 구축을 위해 환상형(環狀形) 환승시스템을 권역별 거점도시에 연결하고 그 거점도시를 바탕으로 전국 교통망을 연결해 시민중심의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탄지역의 철도거점인 동탄역(SRT·GTX·인동선)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 2개 노선(34.4km)을 연결하는 동탄도시철도(트램)도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임기 내 20조 원 투자유치 목표는 달성 가능한가.
    "화성시의 지역 내 총생산(GRDP)은 기초자치단체 최고 금액인 81조8,000억 원(2020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인근 지자체인 성남시의 약 2배, 용인·수원시의 2.5배로 화성시는 전국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 경쟁력 지수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주목하는 세계 7대 부자도시 화성을 실현시켜 나가며 경기연구원은 화성시를 경기도 내 2067년까지 소멸하지 않는 유일한 시군으로 선정했다. 화성시가 100만을 넘어 150만, 200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도체·미래차·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유치가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 투자유치 종합계획 수립과 투자설명회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기업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 할 것이다. 또한 국가첨단전략사업(반도체·미래차·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 유치 및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유치사업 등 국가 선도형 전략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민선8기 임기내 20조 원 이상 투자유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