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취소
  • ▲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등이 지난 6월 1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금연 금주 캐페인을 벌이고 있다.ⓒ동구청 제공
    ▲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 등이 지난 6월 1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금연 금주 캐페인을 벌이고 있다.ⓒ동구청 제공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 이자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경인선 동인천역 주변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iH)가 전면 개발에 나선다.

    인천시는 iH가 '동인천역 주변 복합개발사업 기본구상·사업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기존 도시재생 계획을 취소한 뒤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와 연계한 전면 공영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달 iH와 기본협약을 맺었고 내년까지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한 뒤 신규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송도 및 청라국제도시 등이 생기기 전 까지만 해도 인천 경제활동의 중심지이며 원도심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상권이 국제도시로 이동 후 인구가 감소하고 상권이 쇠퇴해 폐허가 됐다. 인천시가 2007년 부터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2019년 12월 국토부의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부활을 예고 했으나, 광장 축소와 행복주택 반대, 전면 개발 요구 등으로 사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류윤기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 복합개발사업을 비롯한 전면 개발이 시행되면 주변 원도심까지 활성화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동인천역 주변이 인천의 중심축으로 재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