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진행 속도 늦출 수 있어
  • ▲ 위례아산내과 하성삼 대표원장
    ▲ 위례아산내과 하성삼 대표원장
    심부전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나 기능의 이상으로 심장이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프질하지 못해 충분한 혈액과 산소를 몸 전체에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만성질환이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한다면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심부전의 주요 원인은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또한, 고혈압·심장판막질환·심근병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심장의 기능을 저하시켜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속적인 과음이나 극심한 스트레스도 일시적인 심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부 사람의 경우 출산 전후로 드물게 발생하기도 한다.

    심부전의 주요 증상으로는 숨이 차는 호흡곤란이 가장 흔하다. 계단을 오르기만 해도 과도하게 숨이 차는 경우가 지속된다면 한 번쯤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호흡곤란 증상은 심장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압력이 높아져 심장으로 들어오는 폐혈관 부분에 혈액이 정체돼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운동 시에 발생하거나 누웠을 때 혹은 발작성으로 야간에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부전이라면 심장에서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피로감과 운동능력 저하가 나타난다. 발목이나 다리의 부종, 간 비대, 복수가 발생할 수 있고, 소변량 감소와 빠른 체중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 장기간 심부전을 앓으면 부정맥과 식욕부진으로 인한 만성적 영양불량 상태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심부전의 진단은 환자의 병력, 신체검사, 심전도(ECG), 심장 초음파, X-선, 혈액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급성인지 만성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1주일 이내에 갑작스럽게 발생했거나 악화한 급성 심부전의 경우에는 갑자기 증상을 일으킨 원인이나 악화시킨 요인을 찾아내 제거해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면 만성적인 심부전의 경우에는 다르다. 만성의 경우 환자의 교감신경 및 호르몬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있다. 

    이것은 병의 진행에 주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신경 호르몬의 활성화를 억제해 심장의 기능 저하는 막는 것을 치료의 목표로 한다.

    심부전 환자라면 모두 기본적으로 저염식, 규칙적인 유산소운동, 금연, 금주 등의 관리와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의 치료가 필요하다.

    심부전 환자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되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금연과 금주를 하고 처방약을 철저하게 복용하며 정기적인 진료를 통해 질환의 진행 상태를 확인해 치료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

    누웠을 때 호흡곤란 또는 기침이 있다면 베개를 조금 높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상태가 안정되기 전까지는 불필요한 운동은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급성 호흡곤란, 부정맥, 뇌졸중 등의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빠르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심부전 관리에는 환자와 가족의 교육과 참여 또한 중요하다.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증상의 변화를 인지해 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위례아산내과 하성삼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