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흐름도 ⓒ 인천시 제공
    ▲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흐름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 기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술 개발 과제는 해양생태계를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 카본의 과학적 활용과 산업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하는 5년 사업이다.

    사업에는 인천수산자원연구소를 비롯한 국내 30여 기관이 참여하며 총 사업비는 410억 원에 달한다.

    해조류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수산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성장하는 대표적 탄소 흡수원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해조류 기반 탄소 흡수원에 대한 인증 사례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발맞춰 해조류 대량생산과 흡수 기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세계적 탄소 흡수원으로 인증받기 위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생산된 해조류를 이용해 바이오플라스틱·바이오에탄올 등 차세대 바이오 소재 산업화도 추가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세계적인 탄소 저감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탄소중립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며 해조류 양식의 사업화를 통해 수산물 가공산업 기반 조성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공동 해조류 바이오매스 생산 시스템’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전문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해 해조류 외해 대량 양식 기술과 해양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해조류 기반 탄소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해조류를 새로운 탄소 흡수원으로 개발·연구하는 이번 과제는 미국과 공조하는 국가 차원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