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헌(왼쪽 두번째) 인천 중구청장이 정진혁(오른쪽 두번째) 인천도시가스㈜ 사장과 지난 6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소음피해 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 실시설계·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 김정헌(왼쪽 두번째) 인천 중구청장이 정진혁(오른쪽 두번째) 인천도시가스㈜ 사장과 지난 6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소음피해 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 실시설계·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인천시 중구가 용유지역 소음피해 200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2037년까지 도시가스 공급망 설치를 추진한다.

    중구는 인천도시가스(주)와 지난 6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인천공항 소음피해 지역 도시가스 공급사업 실시설계·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업 대상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용유지역 남북동·덕교동에 있는 200여 가구다. 전체 사업비는 120억원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75%, 인천시와 중구가 각 12.5%를 부담한다.

    중구는 올해 1~10월 ‘도시가스 공급사업 토지 기초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그 결과 내년에 1단계 사업비로 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실시설계를 거쳐 용유초등학교와 공항서로 인근 80여 가구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망 설치를 1년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2027~2028년), 3단계(2029~2031년), 4단계(2032~2035년), 5단계(2036~2037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가스는 사업 대상지의 35%가 사유지인 만큼 토지 소유자와 협의가 완료되는 곳부터 우선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중구는 도로관리심의, 국공유재산 협의,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인천도시가스(주)는 실시설계 용역과 시공, 도시가스 공급시설 운영·유지관리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중구 도시가스 보급률은 원도심 96%, 영종지역 87%, 용유지역 2% 수준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공항 소음피해 지역 주민의 연료비 부담을 덜고 지역 간 격차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