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30주년 맞아 수원시 대표단 지난시 방문화성행궁 및 한국 궁궐정원 양식 담은 수원정원 완공
  • ▲ 중국 지난시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과 양리 지난시 부시장이 화성행궁 신풍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수원정원 신풍문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중국 지난시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왼쪽)과 양리 지난시 부시장이 화성행궁 신풍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수원정원 신풍문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중국 10대 도시 중 하나인 지난시에 세계유산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빼닮은 ‘수원정원’이 개원했다.

    경기 수원시는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해 지난시를 방문한 수원시 대표단이 지난시 리샤구 내에 위치한 수원정원 개원식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을 단장으로 한 수원시 대표단은 양 시의 우호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지난시를 공식 방문중이다.

    자매도시인 수원시와 지난시의 협력으로 지난 8월 완공된 수원정원은 총 1,468㎡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정원은 수원의 자랑인 수원화성의 화성행궁을 모티브로 한국의 궁궐정원 양식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홍살문과 금천교, 신풍문, 하마비 등 화성행궁 입구의 건축물 등을 차용한 콘셉트와 사모정, 방지원도, 후원, 화계 등 궁궐정원 양식도 곳곳에 품었다. 

    대표단장인 이재준 시장은 수원정원 내 신풍문(新豊門) 현판을 제막하고, 기념수를 심어 수원정원 개장을 축하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의 오랜 친구인 지난시에서 수원을 만날 수 있는 명소가 탄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원정원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지난시민들이 쉼을 누리는 힐링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와 지난시는 지난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고 30년간 폭넓은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수원)와 지난샘물축제(지난) 등 양 도시의 대표 축제를 공식 참가하는 것은 물론 격년으로 공무원을 파견(총 23명)해 행정교류도 하고 있다. 

    수원시 대학생 150여명에게 지난대학교 어학연수 장학생 기회가 주어졌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국제교류 작품전과 상호파견 등 시민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