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까지 노후계획도시 7개 지자체서 릴레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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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릴레이 세미나를 개최했다.GH는 20일 경기 군포 새마을금고 본점 대강당에서 한국도시재생학회와 공동으로 군포 산본신도시 정비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GH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국회 통과를 계기로 내년 2월까지 경기도 내 노후계획도시가 포함된 지자체 대상, 모두 7차례에 걸쳐 릴레이 세미나를 추진한다.이를 위해 GH는 지난 9월 대한건축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도시설계학회, 한국도시재생학회, 한국주거학회, 한국주택학회와 도내 노후계획도시의 체계적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의 일환으로 노후계획도시가 있는 7개 지자체(군포, 안양, 부천, 고양, 수원, 성남, 광명)를 대상으로 릴레이 세미나를 기획했다.7개 학회는 각각 1개의 지자체 세미나를 통해 학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후계획도시에 대한 다각적인 지역 현안 해법을 모색하고 도시별 특성과 현안에 맞는 맞춤형 정비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이날 군포시 세미나에서 기효성 한아도시연구소 본부장은 ‘수도권 산업구조 변화와 산본신도시 자족성 강화 방향’의 주제 발표를 통해 “노후계획도시 정비는 20세기 기준에 규격화된 우리나라의 도시가 시대 변화에 맞춰 21세기 도시로 전환되어 가는 과정”이라며 “군포 산본 신도시는 소비형 도시에서 생산형 도시로 전환돼 경제·생활 중심지로서의 도시기능 고도화와 자족성 향상을 위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김충호 서울시립대 교수(도시공학)는 ‘노후계획도시의 정비철학 및 계획가의 역할’ 주제 발표에서 “노후계획도시는 탄소중립, 정의로운 포용 도시 등 우리의 새로운 주거 문화가 형성된 도시여야 하고 이를 위해 계획가는 정비 방식의 다양화, 유연화 등 새로운 전형을 수립해야 한다”며 “단기간에 사업이 가능하고 자원보존 및 활용에 장점이 있는 리모델링과 건물의 성능, 도시 연결성 및 기반시설 등에 장점이 있는 재건축 등이 상호 대등하며 보완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 김항집 한국도시재생학회장 등 다수의 토론자들은 산본신도시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자족기능 확충과 신속하고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한 이주대책 방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용적률 상향, 선도지구 지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신속하게 결정해 주민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김세용 GH 사장은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는 40~50년간 지속 가능한 새로운 도시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GH는 앞으로 살기좋고 지속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정비사업 단계뿐 아니라 사후 도시관리 단계까지 고민하는, 단순 빌더가 아닌 타운매니저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