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추세…지난해 약 2,400명 자진 반납
  •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신청일 기준으로 성남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의 운전자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성남사랑상품권 10만 원(지류)을 현장에서 지급한다.

    거동 불편으로 인해 반납자 본인이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확인서를 제출하면 대리 반납도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성남시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8만2,585명으로 성남시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인 62만8,686명의 13.1%에 해당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급증하는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 스스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3년간 성남시 전체 교통사고 가해 건수 대비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가해 비율은 2020년 11.5%, 2021년 12.9%, 2022년 15.7%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시는 2023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통해 총 2,394명의 반납자에게 성남사랑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