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추세…지난해 약 2,400명 자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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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16일 시에 따르면 신청일 기준으로 성남시에 주소를 둔 65세 이상의 운전자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고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성남사랑상품권 10만 원(지류)을 현장에서 지급한다.거동 불편으로 인해 반납자 본인이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 거주지 인근 경찰서에 위임장, 가족관계증명서, 확인서를 제출하면 대리 반납도 가능하다.지난해 12월 말 기준 성남시의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는 8만2,585명으로 성남시 전체 운전면허 소지자인 62만8,686명의 13.1%에 해당한다.성남시 관계자는 “급증하는 고령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 스스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는 한편,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교통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최근 3년간 성남시 전체 교통사고 가해 건수 대비 65세 이상 운전자의 교통사고 가해 비율은 2020년 11.5%, 2021년 12.9%, 2022년 15.7%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시는 2023년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통해 총 2,394명의 반납자에게 성남사랑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