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2년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긴급복지 핫라인'의 상담 접수가 1만 명을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
긴급복지 핫라인에서 상담받은 1만 명 중 4천286명이 복지상담을 받았으며, 복지 이외의 건강보험료 미납 및 도내 정책 등 문의는 5천714건 이었다.
개설 초기에 주로 가족이나 친인척의 제보 비율이 높았으나 점차 지인, 이웃 등 지역사회 제보가 증가하며 2022년 말에는 지역사회 제보가 46%에서 지난 1월 말에는 58%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길에서 넘어져 안면부 출혈이 있는 할머니가 도와달라는 소리에 동네 이웃이 병원 이송과 동시에 긴급복지 핫라인에 전화해 복지 도움을 요청한 사례도 있었다.
이는 긴급복지 핫라인의 인지도가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도는 설명했다.
긴급복지 핫라인은 복지 사각지대에서 세상을 떠난 '수원 세 모녀' 사건 이후 2022년 8월 개설됐다.
복지도움을 요청한 4,286명 중 긴급복지·국민기초생활수급·차상위 등 공적지원 1,883명에 14억9,000만 원을 지원했고, 현금·상품권·후원물품 등 민간지원은 975명에게 9,760만 원을 지원했다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긴급복지 핫라인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도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복지 상담창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사후관리를 통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