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길이에 손잡이 매끄럽게 가공
  • ▲ 가평군의 한 등산로에 비치된 지팡이. ⓒ가평군 제공
    ▲ 가평군의 한 등산로에 비치된 지팡이.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이 등산객과 관광객의 안전한 산행을 돕기 위해 주요 등산로에 ‘등산용 지팡이’를 비치한다.

    13일 군에 따르면 최근 산림사업이나 가로수 전지작업 후 나온 임목 부산물을 등산용 지팡이로 만들어 관내 보납산, 명지산, 신선봉, 호명산 등 이용자가 많은 주요 등산로 입구 5개소에 비치했다.

    지팡이는 1.2m~1.5m의 다양한 길이로 재단하고 안정감을 위해 손잡이 부분을 매끄럽게 가공했다.

    특히 지팡이는 봄철 가지치기 후 버려지는 나뭇가지나 벌목에서 나온 미 이용 산림부산물을 사용해 만든 것으로 기존 폐기물로 처리 시 소요되는 예산도 절감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도 보고 있다.

    또 지팡이 보관함에 가평군이 개발한 캐릭터 ‘갓평이와 송송이’와 문구 등을 새겨 지팡이를 이용 후에는 다른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반납을 유도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버려진 나뭇가지들이 다시 태어나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에 도움을 주는 등 작은 관심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림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재활용해 예산 절감과 군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