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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에서 은퇴해 경기 반려마무로 이송해 새 가족을 찾을 예정인 리트리버 '예랑(왼쪽)'이와 '윤지'.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은퇴한 군견 '예랑'이와 '윤지'를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해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예랑이와 윤지는 모두 리트리버 품종 군견으로 올해 12살이 되는 예랑이는 추적견 임무를, 올해 10살이 되는 윤지는 정찰견 임무를 수행했다.
평생 군에서 살아온 군견은 은퇴할 경우 담당자가 배정되지 않고 공통관리견으로 분류돼 견사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반면, 예랑이와 윤지는 여주 반려마루에서 보호를 받으며 새로운 가족을 찾을 예정이다.
반려마루는 지난해에도 국방부 군견훈련소에서 2마리의 퇴역 군견을 받아 모두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을 완료했다.
반려마루는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11월11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9만5790㎡ 규모 부지에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의 시설을 갖추고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및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마루는 올해부터 반려동물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산학채용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연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졌지만, 은퇴한 봉사동물들의 처우는 다소 열악한 현실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봉사동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은퇴 군견뿐 아니라 강아지 입양 또는 임시 보호를 희망할 경우 입양 전 동물사랑배움터(apms.epis.or.kr)에서 '반려견 입양 전 교육'을 온라인 수강하고 반려마루(여주·화성)를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도동물보호복지플랫폼(animal.gg.go.kr)에서 온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