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경기도 제4차 도로건설계획에 반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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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특례시는 28일 이동‧남사읍 반도체국가산단과 연결되는 지방도 321호선 등 4개 노선 9개 구간을 확장‧신설해줄 것을 경기도에 요청했다.현재 왕복 2차로의 지방도를 4차로로 확장해 적정 교통량 초과로 인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기존의 확장 구간과도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해 이동‧남사읍 반도체국가산단과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보정‧마북플랫폼시티 등 시의 주요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용인시의 구상이다.지방도 321호선의 역북~서리 구간은 제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된 완장~서리 구간과 연계되는 노선으로, 용인시는 용인대 인근 학고개터널부터 사기막골삼거리까지 2.95km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도록 건의했다.이 도로는 이동‧남사에서 문화복지행정타운이나 역북지구 등 처인구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7300대의 적정 교통량을 2배 이상 웃도는 1만4741대가 통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잦은 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용인시는 도로 확장으로 출퇴근길 정체 해소는 물론 향후 국가산단과 신도시가 조성되면 국도 45호선과 함께 처인구 도심과 이동‧남사읍을 연결, 교통수요를 분산하는 대체 노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이 도로의 남사읍 봉명~아곡 구간 수세교차로부터 남곡사거리까지 5.3km를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도 추진한다. 도로가 확장되면 국가산단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사진위IC를 연결하는 주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용인시는 적정 교통량 초과로 정체가 빈발하고 있지만 제3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방도 325호선 백암~호법 구간 4.8km도 왕복 4차로 확장도 요청했다.용인시는 이 같은 계획을 도로관리청인 경기도의 ‘제4차 도로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기도는 오는 2026년 1월까지 용역을 통해 각 시·군이 제안한 사업의 경제성과 비용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상일 용인시장은 “용인은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초대형 개발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들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은 반드시 구축돼야 한다”며 “지방도 321호선을 비롯한 4개 노선의 핵심 구간을 확장‧신설하는 시의 계획을 ‘도로건설계획’에 반영하도록 경기도에서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