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세계 동향과 대한민국 현주소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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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반도체 메카'로 도약을 준비 중인 용인특례시가 직원들의 '반도체' 분야 역량 강화에 나섰다.용인시는 공직자의 반도체산업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시청 1층에 마련된 ‘UNIST-용인특례시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에서 ‘UNIST와 함께하는 반도체 직원교육’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전문가를 초빙해 반도체산업과 관련한 일반상식부터 주요 생산국의 산업 지원정책, 세계 반도체산업 동향에 대한 설명이 이뤄진 이번 교육에는 이상일 용인시장도 직접 참석해 약 2시간30분 동안 강의를 청취하고 용인시의 역할과 발전 방안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이날 교육은 총 3개 강의로 나눠 진행됐다. 첫 강의는 강성철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산학협력중점교수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 생태계’를 주제로 반도체산업의 생태계와 전 세계의 반도체산업을 위한 지원과 중점 분야에 대해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국산화율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 중 수반돼야 할 사항과 미흡한 점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며 “정부가 진행 중인 한국첨단반도체기술센터(ASTC)를 유치하기 위해 용인시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데, 유치를 위해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다”고 질문했다.이에 강 교수는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인 용인시에 반도체산업 소재‧부품‧장비기업들의 입주 의향은 높지만 부지의 한계가 있어 반도체소부장특화단지를 조성 중인 안성시와 협력하고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며 “빠르게 변하는 반도체산업에서는 타이밍이 중요하고, 소자기업과 소부장기업의 집적화가 중요하기 때문에 용인시는 이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번째 강의는 안근옥 SK하이닉스 전무(NAND Flash 개발본부장)의 ‘반도체 기술 및 산업 동향’이라는 주제로 반도체산업 기술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마지막으로는 정순문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특임교수가 ‘반도체 제조 및 소자기술’을 주제로 강의했다.용인시 관계자는 “반도체산업과 관련된 소재‧부품‧장비기업과 생산공정, 반도체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미국·일본·중국·유럽·대만의 정책과 산업현황을 듣고, 질문을 통해 반도체산업의 전반적인 상황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용인특례시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시는 지난해 11월 UNIST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교육‧산학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UNIST와 함께 반도체 인재양성사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