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남 도의원 "위기의 경기농업 외면 말아 달라" 당부

"고령화에 따른 농촌 일손부족, 경기침체로 인한 물가 급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가격경쟁력 악화로 힘든 상황 속에서 경기도 농업인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농업인들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

김성남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국힘·포천2)이 16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호소한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2024년 경기도의 예산은 2조1800억 원 증액된 반면, 농업예산은 135억 원 증액되어 비율로 따지면 3.3%로 전년도 대비 오히려 감액된 것과 같다"며 "경기도의 농업인구는 약 28만 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 대비 2%에 불과하지만, 삶의 근본이자 기반인 농업에 대한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매우 부족한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2022년도 234억 원, 2023년도 250억 원의 예산으로 시행됐던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을 "농업인들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제공해 한줄기 단비 같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쿠폰 지원사업은 단순히 예산을 퍼주는 사업이 아니라 농업인과 도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이기에 올해도 꼭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400만 도민들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28만 명의 농업인들을 지지해 달라"면서 "농업인들의 외침을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