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0일 수어를 배워 장애인의 날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캡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수어(手語)를 배워 장애인들의 희망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지난 20일 "오늘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며 "누구에게나 기회가 넘치는 세상,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자신의 SNS에 영상 메시지를 게시했다.
48초 분량의 영상에는 김 지사가 비대면을 통해 수어를 교육받는 모습과 직접 수어를 통해 '보이는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8일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 정책 5개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계획은 △장애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스스로 일해서 소득이 증대되는 경기 △교육‧문화‧체육‧관광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경기 △장애를 이유로 사회적 차별과 불편이 없는 경기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경기 △장애인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경기 △언제‧어디서나 사회적 돌봄이 가능한 경기 등 6대 비전을 중점으로 추진된다.
그는 행사에서 "오늘은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라며 미국 최초의 흑인 프로야구 선수로 유명한 재키 로빈슨을 들어 차별 철폐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재키 로빈슨이 미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차별 철폐에 대한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국 프로야구는 그가 처음 뛰었던 4월 15일을 기념한다"면서 "우리 사회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비롯해 없는 사람에 대한 차별, 더 권력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 대한 차별 등이 넘쳐나는데 차별이 금지되는 의미 있는 날 장애인 돌봄 주간을 하게 돼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하는 장애인 5개년 계획은 경기도 장애인 정책에 큰 지침과 방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장애인 인권헌장의 마지막 13번째 조항에 따라 경기도정을 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