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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연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각을 세우고 있다.김 지사는 9일 "대통령님, 부끄럽지도 않습니까"라고 전했다.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본인이 결자해지할 기회를 걷어차 버렸다. 경제도 민생도 국정도 모두 걷어차 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지사의 이같은 입장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순직해병특검법), 이른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재의를 요구한 직후 나왔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순직 해병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고 전했다.이어 "어제 발표된 경찰 수사 결과로 실체적 진실과 책임소재가 밝혀진 상황에서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순직 해병 특검법은 이제 철회되어야 한다"며 "또한,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해병의 안타까운 순직을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용하는 일도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했다.김 지사는 "열흘 후면 채상병 1주기"라며 "이제 국회가 응답해 달라"고 덧붙였다.이보다 하루 앞선 8일 김 지사는 "미국 순방에서는 전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 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지켜봐야 하느냐"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건희 여사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이른바 '읽씹' 논란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