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개천을 수변공간으로 되살린 인천 1호 하천 복원 부평1동행정복지센터~ 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
  • ▲ 인천 부평구 굴포천이 30년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17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시 제공
    ▲ 인천 부평구 굴포천이 30년만에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17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인천시 제공
    인천 부평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굴포천이 30년 만에  콘크리트 덮개를 걷어내고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인천시는 17일 인천 제1호 하천 복원사업인 '굴포천 자연생태하천 복원'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차준택 부평구청장 등 100여 명은 하천 복원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면서 굴포천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굴포천 복원사업은 1990년대 도시화 과정에서 복개한 굴포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이자 시민의 일상 속 수변공간으로 되살린 인천 최초의 하천 복원사업이다.

    사업에는 총 666억 원을 투입했으며, 부평1동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2015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1년 6월 착공했다.

    인천시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악취 저감 방안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며, 부평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복원된 굴포천에는 시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며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생태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굴포천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시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온 하천으로, 오늘 준공식은 새로운 생태하천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남동구 만수천 복원 등 생태하천 조성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시민들에게 옛 물길을 되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