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기공식에서 김정헌(가운데) 중구청장과 이학재(왼쪽 두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기공식에서 김정헌(가운데) 중구청장과 이학재(왼쪽 두번째)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
    서해안 최대 규모 신석기 마을 유적인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가 첫 삽을 떴다.

    인천시 중구는 지난 13일 삼목도 선사 유적 공원 부지에서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구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중구는 2023년 구청장 현장 방문을 계기로 2024년 4월부터 영종역사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하며 삼목도 선사 유적 활성화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써왔다.

    ‘삼목도 선사 유적 배움터’는 학생·관광객 등이 삼목도 유적을 현장 체험하며 역사적 가치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교육 공간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99.71㎡(약 30.16평) 규모로 건립된다.  

    배움터 내부에는 교육실과 화장실, 문화유산 해설사 대기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배움터 외부에 벤치를 비롯한 휴식 공간을 확충하고 체험 공간인 ‘발굴 체험터’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준공 후에는 영종역사관과 구립도서관 등을 중심으로 유적 현장과 발굴 체험터 등을 활용한 내실 있는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예정이다.

    ‘삼목도 선사 유적’은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 신석기 주거 유적으로, 인천공항 건설부지 발굴 조사 당시 수혈주거지 17기 등이 발견된 바 있다. 2006년에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인천시 기념물로 지정됐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추진한 협력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뜻깊은 사업”이라며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와 여가가 어우러지는 쉼터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