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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지방의회의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경기도의회 소속 30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도의회 직원 A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용인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서 발견됐다.
경기도의회 7급 공무원인 A씨는 지방의회 해외 연수의 항공료 부풀리기 의혹 조사와 관련, 19일 오후 1시50분부터 1시간30분가량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영통경찰서에 출석해 조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받은 A씨는 다시 경기도의회로 돌아와 업무를 봤으나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경기도의회 관계자는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왔는데 표정이 너무 안 좋았다"며 "그런데 오늘 무단 결근해 친한 직원이 집에 찾아가 보려고 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안타까워했다.
A씨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사 받는 상황이었다.
경기도의회 내부에서는 국외출장 시 도의원과 직원의 경비만으로는 비용이 충당되지 않아 각 상임위원회에서 이른바 비용 부풀리기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2월 경찰에 경기도의회와 18개 지방의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다만, 경기도의회는 팀장급 이상 결재 라인은 수사 대상에서 제외, 실무진만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A씨가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설명이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 증거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SNS 상담 마들랜(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