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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교도소 내 시상 소식에 분노와 참담함을 내비쳤다.임 교육감은 9일 "우리 학생들의 영혼을 짓밟고 일상을 파괴했던 범죄자가 교도소 안에서 받은 상장을 '보물'이라 치켜세우며 자랑하고 있다"고 탄식했다.임 교육감은 이날 SNS를 통해 "최근 보도된 조주빈의 파렴치한 행태를 접하며 경기도교육의 책임자로서 깊은 분노와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개탄했다.임 교육감은 이어 "이는 지금도 고통 속에 숨죽여 울고 있을 피해 학생들과 그 가족들을 향한 잔인한 2차 가해이자, 우리 사회의 상식과 교육의 가치를 정면으로 모독하는 일"이라며 "인성교육 우수상을 훈장처럼 올리는 그 오만함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정의를 비웃는 것과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
- ▲ 조주빈 블로그에 게시된 상장. ⓒ조주빈 블로그 캡쳐
앞서 경북 청송 경북북부제1교도소(옛 청송교도소)에 수감 중인 조주빈은 지난 2월2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수상소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조주빈은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 등으로 총 징역 47년이 확정된 상태다.해당 블로그는 조주빈이 2024년 1월 대리인을 통해 개설한 것으로, 교도소에서 조주빈이 작성한 편지를 대리인이 옮겨 올리는 방식으로 운영한다.조수빈은 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3주 동안 교육에 열심히 참여한 점을 치하하는 차원"이라며 "모든 교육생이 표창장을 받을 수 있는 게 아니고 부상으로 컵라면 한 박스도 안겨주는 '제대로 된 상'인지라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가족들에게는 집 냉장고에 붙여 놓으라고 당부해뒀다"고 밝혔다.이에 임 교육감은 "범죄자가 해야 할 것은 상장 자랑이 아니라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면서 "다시는 디지털 공간에서 우리 학생들의 인격이 유린당하는 일이 없도록, 상처 받은 아이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