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행정지원 서비스'검색형' 넘어 '협업형 플랫폼' 기능경기교육의 AI 전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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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27일 남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임기동안 대표 성과로 '하이러닝'과 'AI 서·논술형 평가', 'G-ONE(지원이)' 등을 꼽았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질문하는 순간, 행정이 빨라진다.'경기도교육청의 행정업무 처리 속도가 경기교육 AI 플랫폼 'G-ONE(지원이)'로 인해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취임 후 경기교육의 AI 기반을 다지기 위해 교실에서는 '하이러닝'과 'AI 서·논술형 평가'를, 교실 밖인 행정 업무에는 'G-ONE(지원이)'를 도입했다.이로써 도교육청은 학교 안팎에서 AI 시대를 열게 됐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교직원이 본연의 교육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기반 행정지원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도교육청이 운영하는 경기교육 AI 플랫폼 'G-ONE(지원이)'가 대표적 사례다.지원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교육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협업 플랫폼이다.법령과 지침, 업무 매뉴얼 검색은 물론 각종 문서 초안 작성, 질의응답, 공지 안내, 대화 이력 관리까지 통합 지원하며 교육행정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기존 교육행정 업무는 필요한 규정과 사례를 찾기 위해 여러 시스템을 오가며 검색하거나 담당자 간 문의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관련 법령과 지침이 분산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고, 문서 작성 역시 상당한 행정 부담으로 작용했다.지원이는 이런 구조적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구축됐다.사용자는 도교육청 나이스 업무포털에 로그인한 뒤 'AI' 메뉴를 선택하거나 메인 화면 검색창에 질문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복잡한 검색어 대신 자연어 질문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예를 들어 '학교회계 예산 이월 절차 알려줘', '교육공무직 복무 지침 근거 찾아줘', '가정통신문 초안 작성해줘'와 같이 묻는 방식만으로 관련 규정과 업무자료를 기반으로 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단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는 AI 기반 질의응답 방식이라는 점에서 기존 검색 시스템과 차별화된다.특히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기능은 '초안 생성' 서비스다.보고서, 보도자료, 안내문, 회의자료, 가정통신문 등 각종 문서를 작성할 때 초안을 자동 생성해주는 기능으로 문서 작성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초등·중등 평가계획서 초안 지원 기능도 포함돼 있어 학교 현장의 활용도도 높다.단순히 문장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교육행정 업무 특성을 반영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교직원은 AI가 생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필요한 내용을 수정·보완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과물을 완성할 수 있다.반복되는 문서 작성 업무를 줄여 행정 효율을 높이고 교직원이 교육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 ▲ 경기교육 AI 플랫폼 'G-ONE(지원이)' 화면 캡쳐. ⓒ경기도교육청 제공
◇ 개인 의견이 시스템 개선으로G-ONE의 또 다른 특징은 '검색형 AI'를 넘어 '협업형 플랫폼'으로 기능한다는 점이다.질의응답(Q&A)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업무협업 포털 사용법 문의, 기능 개선 요청 등을 등록할 수 있고 처리 현황과 답변도 확인할 수 있다.현장 의견이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공지사항 조회 기능도 통합됐다.총괄 관리자가 등록한 안내사항을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어 별도 시스템을 오가지 않아도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대화 이력 관리 기능도 실용성이 높다.이전에 했던 질의와 답변을 검색하거나 다시 활용할 수 있어 반복적인 질문을 줄이고 업무 연속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이는 단순 챗봇 기능을 넘어 지식 축적과 재활용이 가능한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접근성 확대도 눈에 띈다.G-ONE은 교육공동체 포털과 교직원 업무협업 포털을 함께 운영한다.교육공동체 포털은 인터넷망 기반으로 운영되며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활용할 수 있고, 업무협업 포털은 내부망 또는 EVPN 환경에서 교직원 중심으로 활용된다.이는 AI 활용 범위를 특정 사용자군에 한정하지 않고 교육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
- ▲ 수원교육지원청이 AI 플랫폼 'G-ONE(지원이)'을 활용한 초등 3학년 지역화 교재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행정업무, AI 기반 업무 전환 시작지원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AI를 도입했다'는 데 있지 않다.교육행정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변화 가능성 때문이다.필요한 자료를 찾기 위해 여러 문서를 뒤지던 방식에서 질문형 업무 처리로, 처음부터 문서를 쓰는 방식에서 초안을 기반으로 다듬는 방식으로, 개인별 경험에 의존하던 업무 처리에서 축적된 AI 지원 기반 업무로 전환하는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이는 행정 효율 개선을 넘어 교육행정 패러다임 전환으로도 읽힌다.특히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영역에 본격 접목되는 흐름 속에서 교육청 차원의 자체 플랫폼 운영은 의미가 남다르다.교육행정 특성을 반영한 전문성과 공공성,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반 상용 AI 서비스 활용이 가진 보안 문제나 정보 신뢰성 우려를 줄이고, 교육 현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경쟁력이 있다.2025년 11월 14일 버전(V1.0) 매뉴얼 배포 이후 최신 업데이트가 이어지고 있고 향후 일반 사용자를 위한 가이드와 영상 자료도 추가 제공될 예정이라는 점은 향후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앞으로 AI 기반 업무 지원이 단순 보조도구를 넘어 필수 업무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교직원이 질문하면 필요한 근거를 찾고, 문서 초안을 만들고, 이전 대화를 재활용하고, 업무 공지를 한 곳에서 확인하는 환경. 지원이가 구현하려는 미래 업무환경의 모습이다.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교실 수업 혁신만을 의미하지 않는다.행정의 변화 역시 중요한 축이다.그런 점에서 경기교육 AI 플랫폼 'G-ONE(지원이)'는 기술 도입을 넘어 교육행정 혁신을 실현하는 하나의 실험이자 가능성으로 평가받는다.질문하는 순간 답을 찾고, 문서를 만들고, 업무가 연결되는 시대.경기교육의 AI 전환은 그렇게 시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