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지지로 재선 고지 올라…교통혁명·첨단산업 육성·AI 행정 혁신·서부권 개발 본격화
  • ▲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정일형 기자
    ▲ 정명근 화성시장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정일형 기자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 9기 화성특례시를 이끌게 됐다. 

    정 당선인은 4일 새벽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이번 승리는 정명근 개인의 승리가 아닌 화성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이라며 "180만 미래도시 화성의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년간의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이자, 전국 최대 성장도시인 화성의 미래를 계속 맡기겠다는 신뢰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화성시는 올해 특례시로 새롭게 출범하며 인구 107만 명을 넘어선 전국 최대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정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시민들이 보내 준 격려와 질책을 모두 가슴에 새기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의 뜻까지 품는 '모두의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당선인이 제시한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혁신성장'과 '기본사회'다.

    정 당선인은 "도시 규모는 커졌지만 이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내실 있는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산업과 복지, 교통과 교육이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교통 분야에서는 화성 전역을 30분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교통혁명을 추진한다. 화성 순환철도 도입과 서해선-KTX 연결역 신설, 광역·시내급행버스 확대, 공항버스 노선 확충 등을 통해 동탄과 향남, 봉담, 남양, 송산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GTX 연계 교통망 확충과 동탄도시철도(트램) 조기 추진, 동탄인덕원선 조기 완공, 분당선 연장, 신분당선 연장 등 굵직한 철도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정 당선인은 "시민들에게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출퇴근 시간을 줄여 시민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을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화성의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한다.

    현재 화성은 삼성전자와 ASML, ASM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집적된 국내 대표 첨단산업 도시다. 

    정 당선인은 반도체와 자동차, 바이오, 우주항공, 인공지능(AI)을 미래 5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동탄·진안·향남·송산·봉담을 중심으로 '화성형 테크노폴리스 5대 권역'을 구축하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민선 9기에서 새롭게 주목되는 분야는 AI 기반 행정 혁신이다.

    정 당선인은 특례시에 걸맞은 첨단 행정체계 구축을 위해 AI 기술을 시정 전반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전산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민원 분석, 정책 수요 예측, 행정업무 자동화 등을 통해 시민 중심의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교통·안전·복지·환경 등 다양한 도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행정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결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반복적인 행정업무는 AI가 지원함으로써 공무원들이 시민 상담과 현장 중심 행정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와 연계한 AI 인재 양성 정책도 추진된다. AI 혁신학교 확대와 디지털 교육환경 구축, 영재교육원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시민 누구나 AI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정 당선인은 "AI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AI 친화도시이자 시민과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특례시 화성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교육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예고했다.

    정 당선인은 화성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해 특례시에 걸맞은 독자적인 교육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최첨단 시설과 전문 교육과정을 갖춘 K-영재사관학교 수준의 영재교육원 운영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생과 복지 정책 역시 강화된다.

    전국 최대 규모인 지역화폐 발행 확대를 비롯해 '그냥드림센터' 확대 운영, 취약계층 복지 강화,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기본사회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부권 발전 역시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다.

    정 당선인은 송산그린시티와 화성국제테마파크, 황금해안길 개발사업, 제부도 관광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서부권을 화성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관광·레저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황금해안길 17km 개발사업과 보타닉가든 조성, 서부권 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해양관광과 문화·여가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행정 혁신도 추진된다.

    올해 개청한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의 권한을 확대해 지역 맞춤형 행정을 강화하고 시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문화·예술·체육 분야 예산의 일부를 구 단위로 배분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 당선인은 "시민이 결정하면 화성이 실행하는 행정을 만들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시정을 만들어 가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선거는 끝났다.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성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라며 "시민들이 보내 준 신뢰를 성과로 보답하고 '정명근이 시장이 되니 화성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께 당선증을 받고 현직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