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 11일 경기도교육청 방문빈 교육감실 가려다 제지당해안 후보 "경기교육 불통 보여주는 것"도교육청 "정치행보로 오해될 소지"
  •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안민석 선거캠프 제공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안민석 선거캠프 제공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경기도교육청의 비어있는 교육감실 방문 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안 후보가 문을 열어 주지 않은 도교육청을 향해 "교육 불통"이라고 지적하자 도교육청은 "정치행보로 오해 소지 때문"이라고 대응하면서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11일 오전 9시 25분께다.

    안 후보가 파랑색 선거운동복을 입은 채 도교육청 1층 안내데스크를 찾았고, 직원에게 "교육감실을 갈 수 있느냐"고 물었고, 직원은 교육감 비서실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한 뒤 안 후보에게 안내가 어렵다는 취지의 설명을 전했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예정된 경기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오늘 교육감 후보로 교육감실을 한 번 보고 싶어 찾아갔는데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지난 4년 동안 경기교육의 불통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청에서 담당 부서 직원을 만나는 게 하늘의 별 따기 같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제 이런 시대를 마감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측은 선거 기간이고, 정치적 행보로 보일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는 입장이다.

    이길호 도교육청 홍보기획관은 "교육청은 경기 교육을 위해 교직원들이 근무하는 공적인 공간"이라며 "선거 기간 중 예비후보가 교육청에 직접 찾아와 교육감실 방문을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기관방문이 아닌, 사실상 정치행보로 오해될 소지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허용하지 않았음을 정중히 밝힌다"고 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 후보 측 정윤희 대변인은 12일 "경기도민이 경기도교육감을 만나러 가는 길, 그 경로가 어떤지 확인해보려는 생각이었다"며 "교육감실이 시민들에게 열려 있는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감실 방문을 요청한 것이 아니다. 단지 경기도민이 교육감실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 한 것"이라며 "이를 침소봉대해 불필요한 정치적 문제로 확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방문 목적을 다시 설명한 것이다.

    이에 안 후보와 경쟁중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 캠프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지켜야 할 절차가 있는게 아니냐"며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