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하지정맥류의 증상과 관리

하지정맥류란 하지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해 나타나는 혈관 질환이다. 

하지 정맥 내 압력이 높아져 정맥 벽이 약해지고 판막이 손상되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한다. 이 때문에 정맥이 늘어나 피부에서 두드러지게 보이게 되는 것이다. 

주로 다리의 표면적인 정맥에서 발생하며, 정맥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기능을 잃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주요 증상 중 하나로는 다리 정맥의 비정상적인 부풀림이 있다. 

이렇게 부풀어 오른 정맥은 통증과 무거움을 유발하며 다리의 피로감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피부의 발진, 가려움증, 변색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해지면 피부색이 검게 변하거나 피부 궤양이 생길 위험이 있다.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나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것, 아리거나 아픈 느낌이 들고, 장시간 서 있거나 의자에 앉아있을 때 증상이 심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봐야 한다. 

그 밖에 자다가 다리 저림을 느끼거나 쥐가 나서 깨는 것도 이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원인은 유전적 요소이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일을 하는 경우, 비만, 정맥질환 등도 하지정맥류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대부분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흔하게 발생하며, 임신했을 때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관리하는 데 있어 일상적인 조치들이 중요하다. 

운동은 혈액 순환 개선 및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다리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압박스타킹 착용 또는 다리 높이 들어 올리기, 체중관리와 나트륨을 최소화한 식이섬유 위주의 식단도 하지정맥류 관리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증상 초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 및 붓기 감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추가적인 증상이 많이 있거나 병이 악화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적절한 관리와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질병이다. 그렇기에 조기에 증상을 확인하여 적절한 관리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이나 기타 치료법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산사랑의병원 이두인 진료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