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서 정책 추진 문제점 제기산하 공공기관 이전 단 1건 지적K-컬쳐밸리 사업 재추진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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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경기 북부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두고 "알맹이 없는 쭉정이"라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김 지사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정책으로 인해 도가 약속한 산하기관의 북부 이전 등의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김 위원장(국힘·고양 12)은 19일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경기도 공공기관 이전 추진은 양립이 가능한 정책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김 위원장은 이날 도의회에서 열린 제37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작년 11월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2,754억 원의 예산 투입을 발표했지만 2024년 본예산에 공공기관 이전을 염두한 예산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현재 도는 산하 10개 기관의 북부 이전에 대한 계획을 세웠으나 시기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2025년까지 고양시로의 이전이 예정됐던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2028년까지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김 위원장은 "민선 8기 경기도 공공기관 운영 기본계획에도 10개 기관 이전 내용이 전무(全無)하다"며 "시간만 흘러갈 뿐 경기 북부의 발전된 모습은 찾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일산 테크노밸리 불공정 계약 개정 ▲조정안 수렴을 통한 K-컬쳐밸리 사업 재추진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 등을 요구했다.그는 "김포시와 고양시가 '메가시티 서울'을 부르짖는 이유는 경기도 홀대에서 벗어나 자족도시가 되기 위함"이라며 "도지사 임기 절반이 다가오지만 수차례 약속한 경기 북부의 균형 발전은 알맹이 없는 쭉정이가 되었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경기 북부의 발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먼저 성과를 보여주시기 바란다"며 "1,400만 우리 도민들의 행복을 위해 전심(全心)으로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