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갑상선 질환의 종합적인 이해와 관리

갑상선은 목 앞쪽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소비율과 대사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갑상선의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갑상선 질환이 발생한다. 갑상선 질환은 대체로 갑상선 호르몬의 과다 또는 부족에 의해 발생한다.

갑상선 질환에는 크게 기능 이상과 종양이라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기능 이상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기능 저하증이 있으며, 종양에는 갑상선 결절과 갑상선암이 있다.

먼저 기능 이상 유형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상태이다. 이로 인해 너무 많은 호르몬을 생성해 몸의 대사율이 상승하게 된다. 체중 감소, 불안, 불면증, 떨림, 빠른 심장 박동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 갑상선 절제 수술 등이 있다.

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반대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갑상선이 충분한 호르몬을 생성하지 못해 대사 속도가 감소한다. 체중 증가, 피로, 기억력 감소, 우울증, 느린 심장 박동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을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종양 유형인 갑상선 결절은 갑상선 내에 어떤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작은 고름이나 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우연히 발견되며,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악성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밖에 갑상선암은 갑상선의 세포가 제어 없이 빠르게 증식해 암으로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갑상선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 가능성이 높으며, 주로 수술과 방사선 치료가 이루어진다.

갑상선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자신이 갑상선 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증상 중 하나라도 느낄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하고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질환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잘 조절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에 기인한다.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갑상선 기능이 감소하거나 물리적인 손상 또는 수술,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기인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이 필요하다. 만약 갑상선 질환의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산사랑의병원 차건영 진료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