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관리에 따라 회복 속도 등 영향
  • ▲ 관악사랑의병원 이은석 병원장
    ▲ 관악사랑의병원 이은석 병원장
    갑상선절제술(Thyroidectomy)은 갑상선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갑상선은 목 앞 부분에 위치한 내분비 기관으로, 대사와 에너지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절제술은 특정 환자들에게 시행하며, 수술 후 환자의 생활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수술 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장기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겼다고 모두 갑상선을 절제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관리가 가능한 정도의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 결절, 갑상선염 등의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방사성 치료 등 증상에 적합한 비수술적 방법을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는 갑상선절제술을 진행한다. 

    갑상선절제술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한다. 먼저 갑상선암의 경우다. 갑상선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된 경우, 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절제술이 필요하다. 

    갑상선의 결절이 크거나 악성일 가능성이 있을 때도 절제술을 진행한다. 결절로 인해 호흡 곤란이나 삼킴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절제술을 시행한다. 

    이밖에 갑상선염이나 갑상선비대 등의 증상이 심각한 수준이고 다른 치료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은 경우에는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갑상선절제술을 진행했다면 수술 후 며칠 동안은 병원에서 회복 과정을 모니터링 한다. 이때 감염 징후(발적·발열·부종 등)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갑상선절제술 후 주요한 생활관리 사항들로는 약물 복용, 정기 검진, 식습관 관리가 있다.

    갑상선절제술 후에는 갑상선 호르몬 대체요법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약물 복용이 중요하다. 이는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해 신체의 대사 기능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정기 검진 역시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수술 후 상태를 점검하고,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초기에는 6개월마다 검진을 받으며, 이후 상태에 따라 검진 주기를 조절하며 증상을 검진하고 관리한다.

    아울러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요오드가 풍부한 음식(해조류·생선 등)은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영양사나 의사와 상담해 식단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장기적 건강 유지를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먼저 운동의 경우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점차적으로 강도를 높여 나가는 것이 좋다. 과도한 운동은 피하고,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하도록 한다. 

    스트레스 관리 역시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상·요가·심호흡 등의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통해 정신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신체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고, 잠자리 환경을 편안하게 조성하는 것이 좋다.

    이은석 관악사랑의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