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회동김 지사, 美 민주당 상징색 넥타이 착용경기-뉴욕 우호협력 위한 MOU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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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파란색 넥타이를 맸다.전날 미국 공화당 소속 글렌 영킨 버지니아주지사와 만났을 때 맸던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에 이어 미국의 민주-공화 양당의 유력 정치인과 회동하면서 넥타이 색깔까지 세심하게 고려한 '세일즈 외교'를 위해서다.1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현지시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회동했다.호컬 지사는 뉴욕주의 주도인 올버니를 떠나 김 지사가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뉴욕시까지 와서 회담에 응했다.김 지사는 호컬 지사에게 경기도와 뉴욕주 간 △기후변화 공동 대응 △스타트업 협력 관계 구축 △AI 기업 협력 강화 △경기도-뉴욕주 우호협력을 위한 MOU 등 4가지를 제안했다.김 지사는 "경기도는 한국에서 산업의 중심이고, 뉴욕도 미국의 중심인 만큼 첨단 산업, 교육과 여러 가지 면에서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MOU를 맺어 협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김 지사는 "주지사님을 경기도로 초청하고 싶다. 편하실 때 경기도를 방문해 주시면 환영하겠다"며 "그런 우호관계가 진행되면 여러 가지를 제대로 논의할 대화 채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호컬 지사는 "초청에 대단히 감사하다. MOU는 예전부터 검토하고 있던 부분인데 저희들의 지역 간 우정을 공식화하고, 특히 첨단 기술의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한 협력을 공식화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호컨 지사는 "양 지역의 혁신경제가 서로 만나 기후변화, 의료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잘 공식화할 수 있도록 계속 검토하겠다. 제안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경기도와 뉴욕주는 2020년 교류협력을 추진하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논의를 중단한 바 있다.경기도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뉴욕주와 실질적인 협력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 지사는 호컨 지사와 회동 이후 도내 스타트업의 세계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이번 미국 방문에 김 지사는 도내 스타트업 22개사와 동행했다.이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UKF(United Korean Founders, 미국내 한인창업자연합)는 이들 기업을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UKF는 서부 실리콘밸리의 이기하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대표와 동부 뉴욕의 정세주 '눔' 대표가 합심해 미주지역 내 한인 기업가들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다.업무협약은 경기도-미주지역 간 스타트업 상호 진출을 지원하는 △정보 교류를 통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및 정착을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교육 등 인프라 지원 △스타트업의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공동 IR 개최 및 투자 연결 △양 기관 추천 스타트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 우선적 참여 기회 제공 △스타트업 행사 개최 시 상호 참여 및 교류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