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성근 안양시 기업경제과 팀장. ⓒ안양시 제공
    ▲ 최성근 안양시 기업경제과 팀장. ⓒ안양시 제공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에서 시민을 구한 안양시 공무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사고 당시 구조된 운전자는 혼절한 상태였으나 이 공무원의 기지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청 기업경제과에서 근무 중인 최성근 팀장(공업 6급)은 지난 4일 오전 5시2분쯤 새벽운동을 하다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덕고개 사거리 인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했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 가운데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사고 직후 차량 엔진 등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운전자는 혼절한 상태로 차량 내부에 고립된 상황이었다.

    최 팀장은 운전자를 밖으로 꺼내려 했으나 차량 충격으로 운전석 쪽의 문이 열리지 않자 불길을 헤치고 조수석 쪽 문을 열어 혼절한 운전자를 밖으로 빼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화재를 진압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양시는 김능식 부시장 주재로 최 팀장을 격려하는 시간을 갖고, 안양동안경찰서의 감사장을 전달했다.
  • ▲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덕고개 사거리 인근에서 지난 2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 ⓒ안양시 제공
    ▲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덕고개 사거리 인근에서 지난 2일 새벽 발생한 교통사고. ⓒ안양시 제공
    최 팀장은 "그 자리에서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격려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최성근 팀장이 위험을 무릅쓰고 신속한 판단으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면서 "그 용기와 헌신에 감사하고, 안양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