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재활부터 AI 이동 서비스까지, 장애인의날 앞두고 관심 집중
  • ▲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에서 로봇을 활용해 재활하는 모습ⓒ화성시 제공
    ▲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에서 로봇을 활용해 재활하는 모습ⓒ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오는 20일 제45회 장애인의날을 앞두고 전국 최초로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장애인 재활훈련과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실증사업을 통한 장애인 이동권 확대정책을 펴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관내 장애인복지관 2곳에 로봇 재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재활치료는 기존 물리치료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비용 부담도 적다.

    장애인복지관에서 재활훈련을 위해 운영 중인 로봇은 △고정형 보행로봇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상지재활로봇 등이다. 

    특히 화성시는 AI 기반 웨어러블 보행보조로봇 ‘엔젤슈트 H10’을 도입해 재활훈련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 로봇은 7개의 고성능 센서와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술을 탑재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 최적의 보조력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화성시는 로봇 재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맞춤형 로봇재활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뇌병변 및 지체장애인 약 430명을 대상으로 한 ‘로봇 홈 재활’사업도 추진 중이다. 신청자에게 로봇 재활기기 사용법을 교육한 뒤 기기를 대여하고 주 1회 정기 상담을 통해 재활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화성시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화성도시공사·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오는 8월29일까지 동탄신도시에서 전국 최초로 옆문(2열 측면) 탑승 방식을 적용한 유니버설 디자인 차량을 활용한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실증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운영하며, 수요응답형 교통 플랫폼 앱 ‘셔클’에서 본인인증 후 중증 장애인 증명을 받은 내국인은 무료로 이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중증 장애인이 교통약자 전용 앱 ‘셔클’에 등록한 뒤 특수개조차량을 호출해 목적지까지 이동하고 결제를 완료하는 전 과정을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화성시는 이를 통해 실제 이용 과정에서의 불편 요소를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장애인이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의 힘으로 당당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도시, 단 한 사람의 불편함도 놓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장애인정책을 추진했다”며 “로봇과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장애인의 자립성과 사회 참여 기회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누구나 평등하게 활동할 수 있는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