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2지구~서울역 잇는 직행 노선, 오산시민 교통 숙원 해소
  • ▲ 오산시는 8일 세마역 인근에서 광역버스 5104번 개통식을 가졌다ⓒ오산시 제공
    ▲ 오산시는 8일 세마역 인근에서 광역버스 5104번 개통식을 가졌다ⓒ오산시 제공
    오산 세교2지구 주민들의 오랜 바람이던 서울역 직행 광역버스가 정식 노선으로 편성돼 9일 첫 운행에 들어간다.

    오산시는 8일 세마역 인근에서 광역버스 5104번 개통식을 열고 서울행 광역교통망 확충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개통식에는 이권재 오산시장을 비롯해 강희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설된 5104번 노선은 세교2지구를 기점으로 세교1지구~세마역~북오산IC를 지나 서울역까지 운행한다. 을지로입구, 서울역, 남대문시장, 고속버스터미널 등 서울 중심지 주요 지점을 환승 없이 연결한다. 

    이 노선에는 직행좌석형 광역버스로 차량 6대가 투입돼 평일 기준 하루 24회 왕복 운행한다. 출근시간대에는 약 30분 간격, 그 외 시간대에는 50~60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편도 소요 시간은 80~100분이다.

    해당 노선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 사업의 일환으로 신설됐다. 

    오산시는 특히 지난해 2월 이 시장이 직접 대광위를 찾아 노선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꾸준히 노선 도입을 건의했다. 

    오산시와 대광위, KD운송그룹은 초기 수요와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안정적 정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오산시는 세교2지구~서울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가 운행되면 기존 강남역에 집중됐던 노선이 서울역(강북)과 강남역(강남) 두 권역으로 분산돼 광역버스 이용객의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개통식 기념사를 통해 “세교2지구~서울역을 잇는 직행 노선은 시민의 교통권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세교2지구의 인구 유입 속도를 감안할 때 광역교통망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였고, 출퇴근길에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교통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