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 재현한 집중 훈련환자·직원 안전 최우선 초점지역사회 공공의료 신뢰 높여
  • ▲ 남양주백병원 의료진들이 CPR 및 소방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백병원 제공
    ▲ 남양주백병원 의료진들이 CPR 및 소방훈련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백병원 제공
    남양주백병원은 환자와 직원,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실전형’ 심폐소생술(CPR) 교육과 소방안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실제 응급·재난 상황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의료진과 전 직원의 대응 능력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CPR 교육에서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좌우하는 ‘골든타임’ 중에서도 특히 최초 30초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은 응급진료실 김지훈 진료과장이 직접 진행하며, 가슴압박 위치와 강도, 속도 등 심폐소생술의 핵심 포인트를 실습 위주로 지도했다. 또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절차를 시연하고, 직원들이 모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응급진료실 오지열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심정지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CPR 시행 여부가 환자의 생사를 결정한다”며 “병원 직원 모두가 이러한 응급처치 기술을 숙지하고, 위기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어야 지역사회 전체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남양주백병원은 화재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소방안전 모의훈련도 병행했다.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구현하고, 환자 이송 절차·대피 경로를 실제 환경과 동일하게 설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의료진과 직원들은 산소 공급 환자, 거동이 불편한 환자, 중환자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역할을 설정하고 안전하게 이송하고 대피시키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훈련했다.

    특히 이번 훈련 과정에서는 ‘환자 안전 확보 후 대피’라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응급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의 의사결정과 팀워크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최선종 병원장은 “병원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환자와 직원, 그리고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앞으로도 CPR 교육과 소방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해 위기대응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