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프로젝트갤러리 신진작가 옴니버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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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수 작가의 '악기가 되어버린 화살2'. ⓒ경기문화재단 제공
김민수 작가의 개인전이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다.경기도미술관은 '2025 프로젝트 갤러리 신진작가 옴니버스전'의 일환으로 김 작가의 개인전 '어제, 오늘, 라이브'를 개최한다.김 작가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익숙한 풍경과 장면에서 스쳐가는 생경한 감각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풀어내며 꾸밈 없는 시선과 자유로운 형식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언어를 구축해왔다. -
- ▲ 김민수 작가의 '둥지_ 바람을 견디며'. ⓒ경기문화재단 제공
김 작가는 마치 에세이를 써 내려가듯 매일의 삶 속에서 떠오르는 단상이나 관계에 대한 생각을 회화와 드로잉으로 펼쳐 보인다.아크릴과 유화라는 전통적인 회화 재료에 스프링·철사·스티커·끈 등 다양한 오브제를 결합해 평면적 회화에 입체적 감각을 더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이전에 소개하지 않았던 기존 작품들과 더불어 신작 드로잉을 다수 공개한다.프로젝트갤러리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는 '어제' '오늘' '라이브' 등 3점은 전시작 출품 자체를 아우르는 핵심 키워드로 작동한다.전시장에서는 계절, 기억, 감정의 흔적이 담긴 회화들이 이어진다.'여름의 감각' '우연2' '새의 자리' '어스름' '서서히' 등은 명확한 서사를 지니기보다 오히려 관람객 각자의 경험과 연결돼 다양한 기억을 소환시킨다.회화는 움직이지 않지만, 김 작가는 작품들을 통해 서서히 변화하는 빛과 감정의 결을 담아낸다.프로젝트갤러리와 마주하는 라운지에서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악기가 되어버린 화살2' 시리즈 13점을 전시한다.작업 중 우연히 흘린 페인트 자국에서 착안한 신작 '엎질러진 물이라도'도 함께 소개된다.김 작가의 작업은 삶의 우연과 변수를 유연하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창작으로 전환하는 과정 그 자체에 주목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걷고, 바라보고, 기억하고, 다시 떠올리는 감각과 리듬 속에서 작가의 작품을 더욱 친밀하게 마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