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기능 분산으로 시민 밀착형 행정서비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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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특례시청 전경ⓒ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2026년 2월부터 4개 구청 체제로 전환한다. 그동안 시청에 집중됐던 행정 기능이 권역별로 분산돼 시민들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화성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에 따른 행정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고 행정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구청체제 도입을 확정했다.신설되는 구청은 만세구·효행구·병점구·동탄구 등 4곳으로, 지역 특성과 시민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별로 배치된다.만세구청은 화성 서부권을 관할한다. 향남·우정·남양읍, 마도·송산·서신·장안·양감·팔탄면, 새솔동 등 10개 읍·면·동이 포함되며, 임시 청사는 화성종합경기타운(향남로 470)에 마련된다. 시청 인근에는 출장소도 설치될 예정이다.효행구청은 봉담읍을 중심으로 매송·비봉·정남면과 기배동 등 중북부지역을 담당한다. 임시 청사는 봉담읍 분천리 51-1번지 임차 건물을 활용한다.병점구청은 병점1·병점2·화산·진안·반월동 등 동부 도심지역을 관할한다. 현재 운영 중인 동부출장소(병점3로 23)를 그대로 임시 청사로 사용한다.동탄구청은 동탄1동부터 동탄9동까지 동탄 전 지역을 담당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행정 수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임시 청사는 동탄출장소(동탄역로 122)에 설치된다.화성시는 이번 구청체제를 통해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 의견 수렴과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구청별 신축 청사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정명근 화성시장은 “구청 설치는 단순한 행정구조 개편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촘촘한 행정서비스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도시균형발전과 시민중심행정의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